부동산

지방 중소 도시 빈집 리모델링 - 청년 매입 지원 사업

narinuri-record 2025. 6. 29. 08:00

왜 지방 빈집이 청년 주거 대안으로 떠오를까?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지방 중소 도시의 가장 큰 부동산 문제는 빈집 증가와 도심 공동화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지방중소도시의 빈집 비율은 평균 15%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군단위 지역은 빈집 비율이 25%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심 슬럼화, 범죄 우려, 생활환경 악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청년과 청년 가구는 여전히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방 중소 도시 빈집 리모델링 청년 매입 지원 사업


수도권에 비해 주택 가격은 낮지만, 청년층의 소득 수준과 지역 일자리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자력으로 주택을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주택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방 중소 도시의 빈집을 청년주택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 매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지자체별 시범사업이 확대됩니다.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의 핵심 구조

지방 중소도시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은 지자체, 공공기관,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우선 지방 자치단체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하거나 주택 소유주와 협의해 공공기관에 매각 또는 기부채납을 진행합니다.
이후 LH, SH, 지역 도시재생 지원센터 등이 빈집을 리모델링해 신혼부부·사회초년생·청년1인가구에 매입형 또는 임대형으로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공급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매입형은 리모델링된 빈집을 청년이 직접 분양받아 소유권을 가지는 방식입니다.
청년은 시세의 50~70%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지자체는 매입가 일부를 보조하거나 대출이자를 지원합니다.
둘째, 임대형은 청년에게 46년 장기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해 청년이 자립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업 참여대상은 원도심 공동화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방 중소도시·군단위 지역이 중심입니다.
지자체별로 지역 맞춤형 공급 계획을 수립하며, 2025년 상반기 기준 60개 지자체 이상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입주 및 매입 신청 자격과 절차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입니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120% 이하로, 1인 기준 연 4,500만 ~ 5,500만 원, 2인 이상 가구는 연 6,000만~7,500만 원 정도로 각 지자체의 지역 소득 수준을 고려해 자격기준이 달라집니다.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LH·SH 지역지사 공고를 통해 빈집 매입사업 신청서를 접수
② 신청자의 자격 심사(소득, 자산, 무주택 여부 등)
③ 빈집 매물 정보 제공 및 현장답사 후 계약 의사 확인
④ 계약 체결 및 대출·보조금 지원 절차 진행
⑤ 매입형은 소유권 이전, 임대형은 임대차계약 체결 후 입주

 

심사부터 입주까지는 보통 2~4개월이 소요되며, 빈집의 상태나 리모델링 진행 단계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대형의 경우 지자체별로 월세 지원, 이사비, 주거바우처 등을 연계 지원하는 곳도 많아 실질적인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지방 소멸 위험지역 청년 유입 장려 차원에서 장기 거주 시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인센티브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방 청년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전략과 유의사항

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에 가까워, 청년층이라면 놓치지 않고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입주 또는 매입을 준비할 때는 몇 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첫째, 빈집의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지방 소도시 빈집 중에는 도심 외곽이나 농촌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병원, 편의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리모델링 범위를 꼼꼼히 검토해 향후 추가 비용이 필요한지 따져봐야 합니다.
간단한 도배·장판 수준인지, 설비·구조까지 교체했는지에 따라 주거 만족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셋째, 계약 전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관리계획, 사후 하자보수 범위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향후 예상치 못한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사업마다 신청자격, 우선순위 조건, 보조금 규모 등이 지자체별로 상이하니 거주 희망지역의 도시재생센터나
지방청년센터를 통해 1:1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은 지방의 슬럼화와 청년층 주거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소멸 방지와 청년 정착을 위해 2026년까지 누적 5만 가구 이상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밝힌 만큼,
지금부터 관심 지역의 정보를 상시 확인하고 신청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