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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부지 청년 임대주택 공급 본격화 지역별 계획과 혜택

narinuri-record 2025. 7. 3. 20:18

청년 주거난과 폐교 부지 활용, 왜 결합됐나?

2025년 현재 전국 청년층의 주거 불안정은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원룸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60만 원을 훌쩍 넘었고,
지방 중소도시조차 역세권 원룸 평균 월세가 40만 원 이상으로
청년층 소득 대비 월세 부담 비율(RIR)이 40%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은 고시원이나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지에 거주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폐교 부지 청년 임대주택 공급 본격화 지역별 계획

 

반면 저출산·인구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하며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약 1,200여 개 학교가 폐교되었고,
이들 부지는 장기간 방치되거나 활용도가 낮아 도심 슬럼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청년층 주거난 해소와 도심 유휴공간 활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폐교 부지를 청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교 부지 청년임대주택 공급사업의 구조와 추진 방식

폐교 부지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 사업은 지방교육청이 폐교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매각하거나 장기 임대하고,
LH, SH 등 공공기관이 기존 교사동을 리모델링하거나 운동장 부지에 신규 청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구조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 지자체는 청년특화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용도변경, 도시계획 변경 등을 지원합니다.

청년임대주택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학교시설 일부를 보존해 청년창업센터, 문화복합공간, 공유오피스 등으로 활용해
주거뿐 아니라 일자리와 문화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청년복합타운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학교의 교무실, 교실, 체육관 등은 공유주방, 공유사무실, 체력단련실 등으로 변신해 입주 청년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입니다.

2025년 기준 이미 대구, 전주, 원주, 창원, 포항 등 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각 지역별로 50~200호 규모로 공급을 준비 중입니다.

 

입주 조건과 공급 지역별 특징

폐교 부지 청년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1인 가구나 청년부부 모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로,
1인 기준 연 4,500만 원 이하, 2인 기준 연 6,000만 원 이하에 해당하면 임대주택 입주 신청이 가능합니다.

각 지역별 특징을 보면,
대구는 폐교된 중학교 부지에 청년임대 180호를 공급하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옛 교정과 벤치, 일부 교실 디자인을 살려 레트로 감성까지 더했습니다.
전주는 폐교 운동장에 모듈러주택을 설치해 최대 5년까지 장기임대 후 분양전환할 수 있도록 했고,

원주는 학교 건물을 청년창업과 연계해 1층은 스타트업 사무실, 2~3층은 청년임대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30~50% 수준으로 책정되며, 보증금은 500만1,000만 원대, 월세는 10만~25만 원으로
대도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LH와 협약을 통해 임대료를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제한하는 방안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폐교 청년임대주택은 폐교된 O중학교 부지에 기존 3층 교사동을 리모델링해

전용면적 20~30㎡ 원룸형으로 공급합니다.
대구시는 입주 청년에게 지역 교통패스 할인, 무료 주차 공간 등을 제공해

교통비 부담까지 낮추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옛 학교 운동장은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공용 체육시설로 조성되어

입주 청년이 지역사회와 교류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전북 전주의 사례는 폐교 운동장에 모듈러주택 60호를 배치해 2층 규모의 복층형 구조로 공급합니다.
입주 청년은 LH 전세금 지원제도와 연계해 보증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주시가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금으로 실질 월세를 10만 원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경남 창원의 폐교 활용 주택은 기존 학교 도서관을 청년커뮤니티센터로 바꿔 24시간 스터디룸,

공유오피스 기능을 제공하고, 생활편의시설을 한곳에 모은 청년 전용 콤팩트 타운 형태로 조성됩니다.
이 지역은 도보 5분 거리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창원지역 청년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강원 원주에서는 폐교된 초등학교 교실 일부를 장애 청년과 비장애 청년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통합형 청년주택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사회적기업이 운영을 맡아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까지

지원합니다.

이처럼 각 지역별 폐교 부지 청년임대주택은 지역 특성과 청년 수요에 맞춰 독창적으로 설계 되어있어

입주 청년의 생활과 커뮤니티, 교통, 직장 접근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방이 아니라 청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공간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청년임대주택 신청 팁과 전국 확대 전망

폐교 부지 청년임대주택에 입주하고 싶다면 LH, SH 청약센터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모집공고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임대주택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두고,
가점제 적용 시 가점을 높일 수 있는 요소 (근로소득,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 자격요건 충족 여부 등)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폐교 활용형 청년임대주택은 단순한 저렴한 주거공급을 넘어 지역 재생, 청년문화 활성화,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할 수 있어
정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2027년까지 연간 3,000호 이상을 전국 각지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올해 6월부터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폐교 자산 활용계획을 적극 발굴하고, 교육재정 확보와 지방 청년주거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년주택 정책은 신축 위주의 공급에 치중해 대규모 부지가 필요한 한계가 있었지만,
폐교 부지 활용은 소규모로도 빠르게 공급할 수 있고 도심 안 유휴공간이라는 장점이 있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년이라면 자신의 거주 희망 지역 폐교 활용 계획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내 집 마련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