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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혁신 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 공공 매입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움직임

by narinuri-record 2025. 7. 5.

혁신도시 미분양 심각성, 왜 공공매입이 필요해졌나?

2025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혁신도시 내 심각한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분양아파트를 LH·지자체가 직접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공공임대 또는 분양으로 공급하는
공공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혁신도시는 지방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거점도시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교육·문화·주거 기능을 결합한
자족형 도심으로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대부분이
공공기관 이전 완료 이후 신규 입주민 유입이 지연되거나
공공기관 직원들의 주중 거주 비중이 낮아 주택수요가 예상보다 줄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북 혁신도시는 2025년 6월 기준
미분양 주택 2,800세대가 남아있고,
강원 혁신도시 1,900세대, 충북 혁신도시 1,500세대가
분양률 50%를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미분양은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위기를 키우고
혁신도시 상권 및 정주여건 악화를 가져와
결국 혁신도시 자체의 성장동력을 갉아먹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미분양 주택을 LH·지자체가 선매입해
공공임대·분양전환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혁신도시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혁신 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 공공 매입 후 미분양 해소

 

공공매입 구조와 지역별 매입 계획

 

공공매입은 LH 또는 지자체가 분양사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직접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하거나 일정 기간 후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에게

분양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LH가 매입한 물량은 관리주체를 맡아 입주자 모집부터
임대·분양까지 일괄 진행하며,
지자체가 매입한 물량은 지자체 산하 공사 또는 위탁기관을 통해
지역 특화형 주택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2025년 7월부터 LH와 6개 지자체가 합동으로
혁신도시별 공공매입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전북 혁신도시는 1,000세대 매입 후
전용 39~59㎡ 소형평형 위주로 청년임대주택으로 전환 예정입니다.

 

강원 혁신도시는 800세대를 매입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용 공공분양으로 활용 합니다.

 

충북 혁신도시는 600세대를 청년창업지원형 임대주택으로 활용해
입주자에게 스타트업 보육공간과 연계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외에 경북, 경남, 전남 혁신도시도
각각 300~500세대 규모의 미분양주택 공공매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모든 혁신도시는 2027년까지 미분양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연차별 매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청년·신혼부부에게 주는 기회와 혜택

이번 공공매입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임대물량 상당수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입니다.
특히 LH는 혁신도시별 입주기관의 특성에 맞춰
산업연계형, 창업연계형, 출산연계형 공공임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강원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에 입사한 신혼부부가
최대 10년간 시세의 60% 임대료로 살 수 있는
신혼특화형 공공임대를 운영하고,
충북 혁신도시는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가
주거와 사무실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청년 창업지원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합니다.

분양전환형 공공매입 주택에 입주한 청년·신혼부부는
거주 기간 동안 일정 조건(출산, 지역내 근속 등)을 충족하면
최초 분양가 기준으로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입주기간 중에는 LH와 지자체가
보증금 무이자 대출, 월세 보조금, 이사비 지원 등
맞춤형 주거비 지원 패키지를 제공 한다고 합니다. 

지자체에선 지역출신 청년에게 추가 청약 가점과
이주정착금, 장기 거주 장려금 등
지역별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어
청년·신혼부부라면 혁신도시 공공매입 물량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방법과 향후 전망

혁신도시 미분양아파트 공공매입주택의 입주자 모집은
LH청약센터(lh.or.kr)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통해 진행됩니다.
입주 신청은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등이 가능하며
소득·자산 기준은 공공임대 기준과 동일하게
중위소득 100% 이하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신청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내역, 소득·재산 증빙서류,
가족관계증명서, 공공기관 재직증명서(해당 시)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혁신도시별 미분양 현황을 매월 LH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지역별 주택공급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8년까지 전국 혁신도시에서 2만 세대 이상을 공공매입해
미분양 주택을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통해 혁신도시 정착률을
최소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혁신도시 정책은 공공기관 이전 이후
정주 인프라 확충이 더디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번 공공매입정책으로 청년층 실수요를 혁신도시에 유도해
지방균형발전과 주거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년이라면 자신의 전공·취업 예정지와 연계된 혁신도시의
공공매입주택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청약 및 자금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내 집 마련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