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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 매입 지원 사업 본격화 신청 방법과 혜택

narinuri-record 2025. 7. 5. 11:19

지방 빈집 급증과 청년층 주거 불안정의 연결고리

2025년 기준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빈집 수는 180만 호를 넘어섰으며,
이중 60% 이상이 지방 중소도시에 몰려있습니다.
지방 빈집 증가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 유출이 맞물리면서
소멸위험지역의 슬럼화까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빈집은 장기간 관리되지 않아 외벽 파손, 누수, 위생문제 등으로
인근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활용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반면 청년층은 서울·수도권의 높은 집값과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방으로 주거지를 옮기길 희망하지만
주거의 질이 떨어지고 사회적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제로 지방 정착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는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방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에게 저렴하게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을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합니다. 

 

사업 구조와 추진 방식

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빈집을 매입하거나 소유주로부터 기부·저가양수 후
LH, 지방공기업, 사회적기업 등을 통해 리모델링을 진행합니다.
이후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을
청년이 매입할 경우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거나,
청년 임대주택으로 활용해 보증금과 월세를 대폭 낮춰 공급합니다.

특히 빈집 리모델링 과정에서
구조안전성 확보, 방수·단열, 누전차단, 방범창 설치 등을 포함해
최소 5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탄생시킵니다.
보통 리모델링 비용은 건물 1채당 3,000만~6,000만 원 선으로,
LH와 지자체는 이를 국고·지방비로 분담해 부담을 줄입니다.

사업은 빈집 실태조사 → 소유주 협의 및 매입 →
리모델링 설계·시공 → 청년 입주자 모집 → 매매 또는 임대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됩니다.
사업 참여 청년은 입주 후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매입 시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살 수 있어
청년의 지방 정착을 돕는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 빈집 리모델링 청년 매입 지원 사업

 

지방별 추진 사례와 지원 혜택

 

충남 논산시는 최근 2025년 5월부터 빈집 50채를 매입해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으로 리모델링된 주택은 전용 18~30㎡ 규모의 단독·다가구 형태로
보증금 500만 원, 월세 10만 원 이하로 제공되며, 최대 5년 이상 거주가 가능합니다.

강원 강릉시는 인구감소가 심각한 구도심 내 빈집 40호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 지원주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입주 청년은 소득과 상관없이 창업활동을 증명하면 시세의 40%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고,
창업활동 유지 시 거주기간이 10년까지 연장됩니다.

경북 영주시는 LH와 협력해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주택 구입비의 70%를 연 1.5%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며, 영주시에서 취업하면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해
실질적인 주거비 제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2025년 상반기부터 빈집 30호를 리모델링해

청년 농업인 전용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시세의 20% 수준으로 낮추고,

귀농 창업자금과 연계해 주거와 창업 지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충북 제천시는 시내에 방치된 빈 상가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에 

청년셰어하우스로 운영합니다.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한 구조를 마련해 청년들이 부담 없이 지역 내에서 모여 살며
창업이나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공간을 제공합니다.
입주자는 월 5만~15만 원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7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습니다.

 

부산 서구는 원도심 빈집 리모델링 주택에 부산 출신 청년과 지방대 재학생에게

우선 입주 기회를 부여하고, 청년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조성해 주거와 네트워킹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청년주택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이처럼 지역마다 청년 수요와 지역특성에 맞춘 창의적인 빈집 활용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방청년들의 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지방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빈집 활용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으며,
정부는 지방별 성공사례를 표준모델로 삼아 전국 89개 소멸위험지역에 순차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청 방법과 청년층 유의사항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 참여를 원한다면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청년정책포털(young.go.kr)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신청 자격은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으로,
지방 이전 또는 청년창업·취업을 계획 중인 자를 우대합니다.

신청서류는 신분증, 소득증빙,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내역,
창업·취업계획서(해당 시)를 준비해야 하며,
입주 확정 전 현장설명회와 면접심사가 진행됩니다. 
또한 지방 빈집 특성상 위치, 교통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이
제각각이므로 입주를 고민 중이라면
현장을 반드시 방문해 실제 거주 환경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빈집 리모델링 청년매입 지원사업을
2027년까지 연 1만 호 이상 공급규모로 확대하고,
입주 청년에게 교육·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거 안정과 지역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주택 공급은
지역 소멸을 막고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